국내 금융사 스위스 익스포저 5억 달러…최저 환율제 폐지 영향 제한적

입력 2015-01-19 17:56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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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스위스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외화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아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국내 금융사의 스위스 외화익스포저는 5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0.5% 수준이며, 대부분은 유가증권(4억8000만 달러)에 투자했다. 이밖에 유럽에 대한 국내 금융사 외화익스포저는 174억 달러로 전체의 16.0% 수준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국내에 진출한 스위스 금융사는 현지법인 1개, 지점 5개, 사무소 1개 등 총 7곳이다. 현지법인은 하나UBS자산운용, 지점은 크레딧스위스(은행·증권), USB(은행·증권), 스위스재보험이며 사무소는 쮜리히보험 등이다. 스위스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없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이 스위스로부터 차입한 외화차입금 잔액은 38억 달러로 전체 국내은행 외화차입금(1284억 달러)의 3.0%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위스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외화익스포저 및 외화차입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