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중국증시, 증권사 규제에 6년來 최대폭 급락…상하이 % 7.7↓

입력 2015-0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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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6년 이래 최대폭으로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가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당국의 규제 영향으로 7% 이상 급락한 반면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7% 폭락한 3116.35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9% 상승한 1만7014.29로, 토픽스지수는 0.64% 오른 1372.4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 상승한 9174.06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35분 기준으로 0.01% 오른 3301.1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31% 상승한 2만8209.3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4% 하락한 2만3707.15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증시는 2008년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급장세를 보였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시틱·하이퉁·궈타이쥔안증권 3곳이 신용거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규계좌 개설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것이 장을 크게 흔들었다.

신용거래 규모가 지난해 6월 말 4000억 위안에서 이달 13일 1조800억 위안으로 급증하자 시장의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 당국이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시틱·하이퉁·궈타이쥔안증권은 모두 10% 수준에서 급락했다. 시틱증권은 -10%, 하이퉁증권은 -9.99%, 궈타이쥔안증권은 -10.20%씩 각각 급락했다. 이외에 중국은행이 10.04%, 화위안부동산은 9.84% 각각 큰 폭으로 밀렸다.

픽텟에셋매니지먼트의 폴린 댄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활황장을 제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변동성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98.2)가 전월 확정치(93.6), 월가 전망치(94.1)를 모두 웃돈 것이 이날 일본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가 국제유가 상승을 이끈 것 역시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징종목으로 일본국제석유개발주식회사는 2.35%, 닛신제강은 2.40%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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