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엔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당국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규제를 가한 것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겨 엔화 매수세로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7% 떨어진 117.0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9% 밀린 1135.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떨어진 1.1556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중신증권, 하이퉁증권, 국태군안증권 3개 주요 증권사에 향후 석 달동안 신용거래 신규계좌 개설을 중단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들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거래 제재를 가한 것이다. 이후 증시 첫 거래일인 이날 중국증시 급락과 동시에 엔화가 강세로 방향을 설정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6.93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크레디트아그리꼴(CA)의 사이토 유지 외환부문 담당자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이 엔화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며 “현재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악화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