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35%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5% 수준으로 급락했다. 앞서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취임 후 지지율로는 최저치다.
17일 관련업계와 한국갤럽 등에 따르면 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로 전주대비 5%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4%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0%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럽측은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 그리고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고, 측근 비서관 3명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게 국민 여론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물은 결과 '좋지 않았다'는 응답은 40%, '좋았다'는 응답은 28%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을 당시 '좋았다'는 평가가 43%로 '좋지 않았다'(25%)는 평가를 훨씬 앞섰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6%다. 총 통화 6429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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