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 에브도’테러 이후 2만 곳 넘는 인터넷 사이트, 해커 공격받아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여러 언론사 홈페이지가 한때 정지돼 접속되지 않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르파리지행, 렉스프레스, 프랑스 앵포, 프랑스 앵테르 등 약 10개의 현지 언론사 홈페이지가 일제히 정지되며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이 중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는 약 1시간 반 뒤 정상화가 됐다.
언론사 홈페이지 관리 업체인 옥살리드는 홈페이지를 모두 정상화하고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접속 장애 원인을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언론사 홈페이지를 공격해서 장애가 빚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형제가 파리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테러 공격하고 나서 2만 곳이 넘는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프랑스 사이버대책기구 관계자는 “유명 이슬람 해커그룹 등이 프랑스의 인터넷 사이트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며 “공격들은 대부분 강도가 낮은 서비스 거부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