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소비지표 호조ㆍ유가 급등에 상승마감…다우 1.10%↑

입력 2015-01-17 07:0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나타내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여섯새 만에 증시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90.86포인트(1.10%) 상승한 1만7511.5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75포인트(1.34%) 오른 2019.42를, 나스닥은 63.56포인트(1.39%) 상승한 4634.38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는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9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 93.6과 월가 전망치 94.1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며 지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미시간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평균 86.9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며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4.7% 급락한 것이 전체 CPI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감소폭은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적었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4.9%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4달러(5.3%) 급등한 배럴당 48.6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90달러(3.9%) 오른 배럴당 50.17달러에 움직였다.

국제에너지정보청(IE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하루 3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7월 IEA가 2015년 산유량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감산을 예상한 것이다. IEA는 비OPEC 회원국의 산유량 감소분 가운데 절반은 콜롬비아의 생산 감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유량 증가율 둔화는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등 시장의 재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IEA는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EQT는 4.22%, 쉐브론은 2.39% 각각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