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외직접투자 규모 1029억 달러…외국인직접투자 규모 넘어서
중국이 순자본수출국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산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ODI) 규모가 조만간 자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를 넘어서 순자본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산 부부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상품을 제외한 ODI 규모는 1029억 달러(약 110조8953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중국의 ODI 규모는 아직 세계 3위에 머물려 있다.
중산 부부장은 “ODI 규모는 좀 더 빠르게 성장해 FDI를 넘어설 것이고 중국을 순자본수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투자한 규모는 23.9% 증가했고 유럽에 대한 투자는 1.7% 늘어났다.
중국은 해외 경제와 무역지구 설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에너지와 자원협력사업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즈신 중국인민 정치협상회의 위원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2015년 중국 경제는 ‘뉴노멀(신창타이)’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정성을 유지하며 발전을 추구하는 계획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경제운영구조 유지 및 변화를 통해 개혁 혁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19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최한 포럼에서 쩡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의장은 “중국자본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은 중국이 세계산업의 재구조화, 공급·가치 사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중국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데 핵심적인 역활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