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가해 교사 영장, 추가 범행 묻자 '경악스러운 진술'..."아이들 너무 사랑해서…"

입력 2015-0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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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해 교사 영장

(사진=연합뉴스)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상습 폭생을 부인하며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A씨를 긴급체포 해 경찰서로 압송한 뒤 약 1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 8일 네 살배기 원아 B양의 얼굴을 강하게 내려친 부분에 대해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경찰이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하자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 피해 아동을 폭행한 것에 대해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말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진술을 다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이 마무리 된 뒤 소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어린이집 가해 교사 영장, 이성을 잃었다? 내가 이성 잃으면 당신 때려도 되는거야?", "어린이집 가해 교사 영장, 이성 두번 잃었다가는 애 더 가만 안 두겠네?", "원장은 일고 있었을 거고, 같이 일한 동료도 당연히 알아겠지. 단순한 교사의 폭해이 아니고 눈 감아준 어린이집 모든 사람이 다 가해자", "어린이집 가해 교사 영장 신청한다네요. 그 부모들이 이성을 잃지 않았으니 당신이 아직 숨쉬고 있는 거다", "너무 사랑해서라는 말 따위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 줄 알아? 모순적인 발언은 하지마라"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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