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그리즈만 2골 2도움 합작…'성공적인 부활'의 첫 걸음 내디딘 토레스

입력 2015-0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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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그리즈만'

페르난도 토레스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토레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 2-0 승리에 힘입어 1승 1무로 8강에 진출했다. 토레스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각각 선제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8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토레스의 2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해 토레스와 함께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물론 그리즈만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이날 경기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토레스였다. 1차전에도 선발 출장했던 토레스는 당시 58분간 활약했다.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당대 최고의 공격수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활약은 기대와 달리 미미했고 이후 AC 밀란을 거쳐 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로 합류했다. 아틀레티코는 리버풀로 향하기 전 그가 뛰었던 친정팀이다.

레알과의 국왕컵 2차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는 것만으로 토레스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만큼 그의 슬럼프는 짧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로 2008과 유로 2012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경험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페인이 사상 초유의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당시 토레스는 팀의 간판 공격수였다. 때문에 토레스의 부활은 소속팀 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으로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부활을 위한 첫 걸음에 성공한 토레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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