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오일머니, 이번엔 현대미포조선 ‘찜’…주가 상승 언제쯤?

입력 2015-01-16 08:43수정 2015-01-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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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현대미포조선을 찜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통화국(Saudi Arabian Monetary Agency)은 현대미포조선 주식 145만2464주(지분율 7.26%)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화국은 지난해 4분기경 현대미포조선 주식 112만2930주를 매입하기 시작해 이달 9일과 12일 각각 14만2904주, 18만6630주를 사들였다. 매수에 투입된 금액은 1318억675만원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통화국은 현대삼호중공업(44.36%)과 국민연금(7.35%)에 이어 현대미포조선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통화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왕국 정부가 100%의 지분을 취득하고 있는 국부펀드다. 장기투자 성향으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국내에서는 제일기획, 신세계, DGB금융지주 등을 사들인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화국이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사들인 이유는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5일 6만4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1주당 19만원대에 거래됐으나 불과 1년새 60% 이상 하락한 것이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에 시달릴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중국 조선업의 퇴보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업은 2000년 이후 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으며 해운업계 연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선박 인도지연 및 인도 거절은 심해지고 있다”며 “중국 조선소의 퇴보에 따른 가장 큰 수혜는 단연 현대미포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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