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새해 첫 해외수주 물꼬 텄다

입력 2015-01-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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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달러 규모 베네수엘라 가스 플랜트 계약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소재 PDVSA Gas 본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왼쪽 두 번째)와 안톤 카스띠요 (왼쪽 세 번째) PDVSA Gas 사장,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26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설업계의 2015년 해외 수주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GS건설은 14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 Petroleos de Venezuela S.A.)의 자회사인 PDVSA Gas가 발주한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소재 PDVSA Gas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안톤 카스띠요(Anton Castillo) PDVSA Gas의 사장 겸 PDVSA 마케팅 담당 이사,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 등 양사 경영진 인사 20여명과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가 참석했다.

베네수엘라 피리탈-I 프로젝트는 전체 계약금액이 약 26억1,8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 플랜트 공사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프로젝트 현장은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Pirital) 지역에 위치한다.

이번 공사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연 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 및 분리하는 하루 생산량 10억 입방피트(1000 MM SCFD) 규모의 플랜트 공사와 최종 운송 지점인 해안가의 엘 호세(El Jose) 플랜트까지 약 174㎞의 파이프 라인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착공시기는 금융조달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총 공사기간은 50개월이다. 금융조달은 발주처가 책임지고, 공사 방식은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계약이다.

금융조달과 관련, 발주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적절한 신용보강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지난 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El Palito Refinery) 증설공사의 PMC(프로젝트 총괄 관리) 용역을 수주한데 이어 그 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베네수엘라 피리탈-I 프로젝트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GS건설은 EPC 부문에서 남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하게 됐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가 지난 해 남미 베네수엘라에 첫 진출해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다수의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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