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기기를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7일 열린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 2006’에서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 ‘디럭스 엠아이티에스(Deluxe MITs·SPH-P9000)’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PDA를 기반으로 진화한 ‘Deluxe MITs’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를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 일체형 모바일 단말기로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음성 통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Deluxe MITs’ 개발에 따라 와이브로 단말기가 다양해지면서 와이브로 서비스 및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 손안에 큰 세상’ 구현한 ‘Deluxe MITs’는 와이브로, CDMA 1x EV-DO를 통해 인터넷 및 무선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음성통화 및 화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윈도우 XP 기반의 운영체계(OS)를 채택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 및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으며 USB를 통해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
5인치 LCD, 1GHz CPU, 30GB HDD, 13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특히,‘Deluxe MITs’는 사용자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LCD와 나비의 날개처럼 자판을 접었다 펴는 접이식 일체형 쿼티 키보드를 탑재했다.
또 본체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초소형 사이즈 블루투스 메신저를 제공해 편리하게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즉 ‘Deluxe MITs’는 디지털 기기간 융·복합화(휴대폰, PC, 오디오, MP3 플레이어,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저장장치의 결합)을 통해 통신,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등 서비스가 결합하는 모바일 컨버전스의 흐름을 담고 있는 첨단 디지털 기기다.
그 동안 ‘내 손안에 큰 세상’이라는 화두를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를 강조해온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Deluxe MITs’는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기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와이브로 복합단말기인 ‘Deluxe MITs’를 선보임에 따라 와이브로 단말기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와이브로 서비스 및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Deluxe MITs’와 함께 VoIP 수용 및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갖고 있는 PDA 타입 단말기 ‘와이브로 엠아티에스(WiBro MITs, SPH-M8100)’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Deluxe MITs’를 내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하는 한편, ‘Deluxe MITs’ 후속 모델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 이미 노트북에 장착하는 PCMCIA 카드를 비롯해 PDA 타입 및 휴대폰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을 비롯해 세계 주요 사업자들과 와이브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와이브로는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서비스가 융·복합화하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진정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