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치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에 57억1000만 달러, 주당 1.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4억4000만 달러로 3.8% 늘었다.
월가는 웰스파고가 주당순익 1.02달러와 매출 2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까지 18개 분기 연속 순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은행으로 도약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해 말 총 여신이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8625억5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영업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기지뱅킹 부문의 무이자수익이 15억2000만 달러로 3.5% 감소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웰스파고가 미국 최대 모기지대출기관인 데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전 거래에서 웰스파고의 주가는 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