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0.1%의 감소를 점쳤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휘발유 판매가 6.5% 줄어든 것이 전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휘발유 판매 감소폭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자동차 판매 역시 0.7% 줄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그리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0.4% 줄었다.
월가는 지난달 근원 소매판매가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은 물론 백화점 등 전통적인 유통업계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과 바 등 요식업 정도만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는 4% 증가했다. 이는 5년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해 4.8% 늘었고, 근원 소매판매는 3.2%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