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전문회사인 한텔이 지난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수주잔고만도 1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텔 관계자는 7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 수주된 공급물량이 본격적 확대됐고 기술 로열티가 신규로 발생하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텔은 동남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대거 확대되고 있다.
인도나 베트남, 네팔, 중동 등 WLL 단말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텔은 상반기 수주계약분 85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상반기 수주잔고만 6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3천만달러 수주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 9월 월매출 1백억원 돌파 이후 4분기에도 물량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체 수주액이 1억달러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한텔은 기술 로열티 증가에 의한 순익 증가분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에서 로열티 지급 액솔티드사로부터 한텔의 기술로 인도 품질인증을 획득해 향후 5년간 연평균 2백만대 규모의 단말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텔은 올해 로열티 수입만도 1백만달러를 받게 되고 내년부터 5년동안 2천만달러의 로열티 순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한텔은 올해 매출이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보다 무려 2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