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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올 시즌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시속 160㎞의 돌직구를 앞세워 사상 첫 외국인 선수 입단 후 2년 연속 구원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지난해에는 타자와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 싸웠기 때문에 직구가 통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승부가 됐다. 올해는 타자들이 나를 더 잘 아는 상태로 타석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순발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훈련을 하면 구속도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구속과 구위를 키우기 위해 체중을 지난해보다 4㎏ 늘려 현재 97㎏이 됐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 시즌을 대비해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