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 시 인적성검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463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필요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6%가 ‘느낀다’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많이 느끼는 상황으로는 ‘서류, 면접만으로 제대로 평가가 안될 때’(41.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원이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할 때’(25.1%), ‘조기 퇴사자가 발생할 때’(22%), ‘직원이 인재상과 맞지 않을 때’(20.1%), ‘직원의 애사심 등이 부족할 때’(11.7%), ‘업무 배치 등을 위한 인사자료가 부족할 때’(10.8%), ‘지원자가 많아 필터링이 필요할 때’(10.4%) 등이 있었다.
실제로 현재 채용 시 인적성검사를 시행하는 기업은 5곳 중 1곳(16.4%)이었다.
응시 대상은 절반 이상(57.9%)이 ‘서류전형 합격자’라고 답했고, 이어 ‘면접전형 합격자’(19.7%), ‘입사지원자 모두’(15.8%), ‘최종 합격 후보자’(6.6%) 순이었다.
검사는 ‘전문기관에 대행’(60.5%)을 맡기는 경우가 ‘자체적으로 진행’(39.5%)하는 것보다 더 많았다.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직무 적합도, 핵심역량’(63.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성격’(61.8%), ‘조직 적응력, 협력’(57.9%), ‘사회성’(55.3%), ‘가치관’(39.5%), ‘창의력’(25%), ‘판단력’(21.1%), ‘리더십’(18.4%) 등이 있었다.
검사 결과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가항목 중 하나’(40.8%), ‘참고하는 수준’(34.2%), ‘통과 못하면 무조건 탈락’(25%) 순으로, 이들 기업의 67.1%는 앞으로 인적성검사 평가 비중을 확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인적성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387개사)들 중 35.9%는 ‘앞으로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신성하 팀장은 “채용 시 인적성검사를 적극 활용하면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를 뽑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 희성전자, 쿠쿠전자, 청호나이스, 대방건설, 서울우유, 삼아제약, 코리아써키트, 환인제약, 혜인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16~20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