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비밀](3)보안의 결정체 IC카드

입력 2006-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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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이면 모든 신용카드는 IC카드로 교체 발급된다. 최소한 2008년 이후에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크네틱카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신용카드를 IC카드로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신용카드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마그네틱카드는 위변조가 가능하지만, IC카드는 위변조가 아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IC카드는 카드 한 장에 여러 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IC카드로 100% 전화된 현금카드의 경우 카드 한 장으로 10개의 통장을 관리할 수 있다.

IC칩카드는 CPU와 운용체계, 메모리 영역, 보안알고리즘 등을 내장한 IC칩이 카드 안에 들어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IC칩의 저장 용량은 1K∼32K바이트까지 있으며 현재 보통 16K바이트가 사용된다. IC칩은 가로 9.62㎜, 세로 9.32㎜로 카드 앞면에서 볼 때 위에서 19.32㎜, 좌측에서 10.25㎜에 위치한다.

IC칩카드 앞면의 좌측에 있는 것은 일종의 연결코드다. IC칩카드는 접촉식 카드로 IC칩카드 전용 단말기와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이 코드의 디자인은 카드 제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두 8개의 구획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획은 마그네틱 선의 트랙 구분과는 개념이 다르다.

후불 교통카드 역시 IC칩이 내장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IC칩카드의 칩과는 위치가 다르다. 카드 전면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IC칩카드의 IC칩은 접촉식인 반면, 교통카드의 칩은 비접촉식이다. 따라서 교통카드를 포함한 비접촉식카드의 칩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안테나를 필요로 한다.

이 안테나는 카드 테두리에 둘러 싸여 있다. 신용카드에서 교통카드 칩만 분리해서 사용하겠다고 칩부분을 오려서 사용하게 되면 안테나가 절단되기 때문에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TV 시청 시 안테나가 연결됐을 때와 연결하지 않았을 때 수신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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