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하락과 구리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이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36% 떨어진 117.5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1% 밀린 138.4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오른 1.17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구리 가격이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엔화 강세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톤당 5353.25달러로 506.75달러 하락했다.
이날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야나기야 마사토 외환거래 담당자는 “저유가로 인한 아시아 증시 하락은 미국이나 글로벌 경제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