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식 입원율 OECD 평균의 2배

우리나라 천식 입원율이 인구 10만명 당 102.8명으로 OECD 평균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처음으로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와 천식 진료 잘하는 동네 의원 1,066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인원의 3.9%를 차지하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원에 달했다.

특히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 당 102.8명으로, OECD 평균 45.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천식 진료수준 향상을 위하여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2013년 7월에서 2014년 6월까지 15세 이상 천식 외래 진료가 발생한 1만6804기관의 83만명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기준은 2012년 천식 평가방안 연구 결과 및 천식 진료지침을 토대로 관련 학회 및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선정됐다.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검사를 연간 적어도 1회 이상 실시한 환자의 비율인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23.47%로 낮았다.

천식환자가 연간 3회 이상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71.20%였다.

이를 위해 심사평가원은 천식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확대하여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원한바 있으며, 또한 국민이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천식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 양호기관(의원)’을 홈페이지에 공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평가 수행을 통해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질 향상을 지원하고,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홍보하며, 천식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유명숙 평가실장은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 심사평가원이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천식 진료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