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LIG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 책임연구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함께 일하던 어린 아들과 대화하는 장면이다. 주인공은 푸드트럭 인테리어 공사를 도와준 인부들에게 무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아들이 실수로 샌드위치를 태우고 “아빠, 그냥 줘요. 어차피 저 사람들은 돈도 안 내잖아요?”라고 말하자 주인공은 심각한 표정으로 되묻는다. “아들아, 나는 정말 이 일을 사랑한단다. 난 요리로 사람들이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 저 탄 샌드위치를 줘야 할까?”
이 영화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준다. 바로 우리 삶에 있어서 목적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가이다.
필자는 인재개발업무를 하면서 사내외에서 많은 신입사원들과 구직자들을 만난다. 그들에게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또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전 00기업의 CEO가 되고 싶어요’, ‘10년 후까지 10억을 모으고 싶어요’ 등의 대답을 한다. ‘왜 CEO가 되고 싶어요?’ 등으로 되물으면 대부분은 할 말을 잃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왜’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왜’라는 질문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우리 삶에 의미(목적)를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삶의 목적은 우리가 하는 일,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들도 의미있게 만들어 준다.
삶의 목적, 즉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과연 당신은 대답할 수 있는가? 매일 아침 출근할 때 가슴이 설레이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의 그런 생각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당신을 CEO로 만들 수도 있으며, 10억을 안겨줄 수도 있고, 행복하게 일하는 당신 곁에 있는 가족 또한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