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측 “때린 건 이번이 처음” VS 학부모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정면 대치

입력 2015-01-13 23:05수정 2015-01-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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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측 “때린 건 이번이 처음” VS 학부모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정면 대치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아 폭행 사건이 일어나자 폭행당한 아이의 부모가 분노를 터뜨렸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가 폭행당한 CCTV를 확인한 학부모는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저걸 보고 내가 기가 막혀가지고. 여기 앉아서”라면서 “저건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저 정도 파워면”이라고 화를 삭이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양에게 식사 후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A양이 이를 뱉어내자 아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실제로 해당 어린이집의 CCTV에는 보육교사가 여자 아이를 잡아끌더니 세차게 내리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아이는 보육교사가 때리는 힘을 버티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CCTV에는 놀란 아이가 바닥에 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담겼다.

해당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확보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의 관계자는 “(교사가 아이를 때렸단 걸)알았으면 절대 이렇게 그냥 안 뒀다”라면서 “아이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반박했다.

시민들은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영상을 다시 돌려보지도 못하겠다. 어떻게 아이를 이렇게 때리나",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사회악이네요",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법 개정해라. 아동학대범 제발 처벌 좀 강화해", "인천 어린이집, 말도 안된다 진짜...사람도 아닌다"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어린이집 측 “때린 건 이번이 처음” VS 학부모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정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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