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 취득 너무 쉽다?… 어떻게 되나 봤더니

입력 2015-01-14 03:27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진=MBC)

음식물을 아이에게 강제로 먹이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한 보육교사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육교사의 자격을 놓고 심사과정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육교사는 일정 과목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형태다. 때문에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격증 발급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으로 학부모의 우려감은 더 커지고 있다.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심장이 두근거려 TV를 끌 정도로 무서웠다"며 "다시 생각해보니 일종의 분노마져 들어 보육교사 자격이 어떻게 이뤄지나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양에게 식사 후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A양이 이를 뱉어내자 식판으로 머리

를 내리쳤다.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