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가운데).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인천광역시에 1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란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알리바바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알리바바는 한국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천시와 복합단지 투자를 협상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완전히 추측에 불과하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알리바바가 인천시에 약 30만 평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타운에 대형 쇼핑몰과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 ICT와 융합한 초대형 유통복합단지가 준설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역시 알리바바의 인천시 투자를 유치하고 하고 있을 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알리바바에 인천시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타진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물류센터 유치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 서비스 회사인 알리페이도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당시 2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