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보일러사업 확대 위해 미쓰이밥콕 인수

입력 2006-11-06 15:50수정 2006-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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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보일러 사업 확대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업체 미쓰이밥콕을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6일 보일러 설계ㆍ엔지니어링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유 영국회사 미쓰이밥콕의 주식 전량을 200억엔(한화 1600여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주식인수계약을 미쓰이조선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쓰이밥콕은 발전 보일러 원천기술 보유업체로서 현재 유럽, 미주 및 중국 신규 발전과 발전서비스 중심의 사업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로 자산총액 2600억원에 2005년 7542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알스톰을 파트너로 보일러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미쓰이밥콕 인수를 계기로 단번에 원천기술을 확보, 전세계 석탄 화력발전 시장에서 알스톰, B&W 등 해외 선도업체와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미쓰이밥콕을 두산중공업의 제작 및 마케팅 능력과 결합시켜 향후 3년내에 1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보일러 기술 외에도 친환경 설비개발 등 기술개발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리딩업체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석탄 화력발전사업의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는 필수 요건이다"며 "이번 인수로 두산중공업의 숙원과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기술종속으로 인한 성장 제약조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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