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한 남성이 동거녀 딸들 잡고 흉기로 위협...뭐라고 하나 봤더니

입력 2015-01-13 12:34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안산 인질극

▲사진-YTN

경기도 안산의 가정집에서 한 남성이 동거녀의 자녀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동거녀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6분 안산시 상록구 소재 다세대주택 4층에서 4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한 사람은 인질범 김모(47) 씨의 동거녀로, 남성이 자신의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아내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동거녀가 현장에 와서 전화로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 씨는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욕설과 고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씨는 A씨와 재혼한 사이로, 인질인 고교생 2명은 A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대치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어서 아직 인질극 동기 등 사건경위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산 인질극 장면에 네티즌들은 '안산 인질극, 부부 싸움이면 부부끼리 얘기하지 왜 애들 목숨 담보로 저래" "안산 인질극, 무섭다. 재혼 어디 하겠어?" "이제 하다하다 자녀를 위협하네" "이건 뭐 하루도 바람잘 날 없네" "의정부 화재에 LG디스플레이 질소 누출고 2명 사망, 양주 GS 자이 아파트 7단지" "안산에서 인질극이래요. 심지어 같은 상록구.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