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바비킴 기내난동 때 '전기충격기'까지 준비…"얼마나 난리 쳤으면"

입력 2015-01-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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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바비킴 기내난동 때 '전기충격기'까지 준비

(사진=뉴시스)

가수 바비킴의 대한항공 기내난동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바비킴의 기내난동 당시 대한항공 기내 사무장은 이 같은 상황을 기장에게 보고한 뒤 바비킴에게 제시할 경고장과 함께 바비킴을 제압하기 위한 테이저건(전기충격기)까지 준비했다.

앞서 대한항공 여객기의 운항 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바비킴은 이륙 후 4~5시간 후 만취 상태가 돼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항공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접촉을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은 시간을 같이 보내자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변 승객들의 항의에 사무장과 남자승무원이 바비킴을 L5 도어 점프시트(접좌식)로 이동해 착석시켰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바비킴이 승무원을 안으려다 제지당하자 승무원들은 전기충격기로 바비킴을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바비킴은 아랑곳하지 않고 3시간여 동안 점프시트에서 이상 행동을 계속했다고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조사를 받은 바비킴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경찰의 재조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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