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주사 전환과 맞물려 평가차익 지속적 증가 예상
SBS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상장사이자 4대주주인 대한제분의 막대한 평가차익이 눈길을 끈다.
전일 종가기준 대한제분의 SBS 주식 평가차익은 753억원으로 투자원금대비 1076%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현재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30%)을 비롯해 국민연금관리공단 (6.4%), 귀뚜라미(6.35%)에 이어 지분 5.56%(144만9420주)를 보유한 주요주주에 올라있다.
대한제분은 SB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전인 2000년말부터 SBS 지분 5.56%(144만9420주)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대한제분의 200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제분의 SBS 출자금액은 총 70억원으로 주당 평균 4830원에 취득했다.
지난 3일 SBS의 종가(5만6800원)기준으로 대한제분의 SBS 지분 평가액은 823억2700만원에 달한다. 취득금액 70억원을 빼더라도 753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SBS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대한제분의 차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SBS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영업이익이 아닌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들의 지분법 이익"이라며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자회사들이 신규 상장할 경우 SBS의 주가는 현재보다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콘텐츠 PP업체인 온미디어에 대한 외국계 매수를 고려할 때 지상파인 SBS의 콘텐츠 홀딩컴퍼니에 대한 외국인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