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4개 출원으로 사상 첫 7000개 선 넘어 ‘부동의 1위’
IBM이 지난해 미국에서 7534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특허조사업체인 IFI의 자료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IBM은 전년보다 10.6%나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단일기업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 해에 7000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한 곳은 IBM이 최초다.
IBM에 이어 삼성이 전년보다 5.9% 많은 4952개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6%↑), 소니(4%↑), 마이크로소프트(6.3%↑)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특히 구글과 애플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구글은 전년대비 38.6%나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특허 수를 12.8%나 늘려 12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10위인 파나소닉을 바짝 뒤쫓으며 11위에 랭크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들의 특허 출원 건수가 처음으로 30만개를 돌파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전년보다 8% 증가한 규모다. 전체 특허 출원 건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1%가 해외기업에 의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