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28일 본입찰… 이달 새주인 가려진다

입력 2015-01-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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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참여 업체들 최근 실사 마무리해

KT렌탈의 본입찰이 오는 28일에 진행되면서 이달 중 새 주인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T렌탈 인수 후보들은 최근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한 달여 동안 KT렌탈의 실사를 진행했다.

KT렌탈 인수에 참여한 적격인수후보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효성, 롯데가 있다.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인 SFA와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가 참여했다.

사모펀드(PEF) 중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3곳이 뛰어들었다.

인수 후보들의 KT렌탈 실사 결과,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 실사 이후에도 KT렌탈 인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건은 인수 가격이다. 참여 업체가 많다 보니 누가 얼마를 써낼 지를 두고 치열한 눈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각 기업의 인수 주관사들은 상대 주관사의 인수가격을 어림잡기 위해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KT렌탈의 인수 가격은 7000억~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력 인수 후보로는 SK네트웍스가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현금 동원능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업계 4위인 렌터카 사업을 키우기 위해 KT렌탈의 인수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렌탈은 렌터카 시장 1위 업체다.

최근에는 오릭스도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인수ㆍ합병(M&A)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오릭스는 낮은 조달금리를 갖춘 것이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타이어와, 효성, 롯데 등 국내 대기업도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금유동성 측면에서 SK네크웍스에 밀릴 것이란 평가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한앤컴퍼니와 한라비스테온공조를 공동 인수했다. 이에 따라 KT렌탈을 인수하기 위한 추가 자금 조달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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