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전의 공사계약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검사)는 12일 한전 광주·전남 지역본부와 전남 나주지사, 서울의 한 지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전에서 최근 시행한 공사계약과 관련, 일감 몰아주기 등 특정업체에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한전에서는 지사 단위로 2년간 업체와 계약을 하면서 그 기간에 이뤄지는 여러 건의 수의계약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남 일부 시·군에서는 몇몇 업체로 계약이 편중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업체 선정과 계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검찰은 업체들이 회비 형태로 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파악하고 이 돈이 한전 관계자들에게 흘러갔는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