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촌지 수수' 계성초 교사 2명 파면 요구

입력 2015-01-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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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사들의 촌지 수수 관련 민원이 제기된 서울 계성초등학교의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해당 교사들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학교 A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 학부모로부터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상품권과 현금 130만원어치를 받았다가 돌려주고 또 다른 학부모로부터는 4차례에 걸쳐 300만원 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했다.

B교사는 2013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 학부모로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두 교사에 대한 임명권을 가진 학교법인에 이들의 파면을 요구하고 교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계성초등학교 학교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에서는 정규 교과 시간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중국어 교육을 편법으로 진행하는 등 3건의 학사운영 부실 사례가 시교육청에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학교가 체결한 물품 및 용역 부당 수의계약 등 2건의 계약 비리를 적발해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학교장이 교직원의 특별수당을 마음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의 수업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에 대해 학교법인 이사회가 의결한 인사규정에서 이런 내용의 조항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수립한 ‘청렴도 향상 대책’에 따라 촌지 수수 교원이 교단에 설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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