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년회견]“개헌, 지금 당장 안해도 국민 삶 불편하지 않다”

수정 2015-01-12 11:30

입력 2015-01-12 11:01

김미영 기자

“개헌으로 날 지새우면 국민에 피해 돌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정치권의 개헌논의에 대해 “지금은 그것을 해선 안되지 않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신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개헌은 국민적인 공감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개헌을 당장 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불편할 것은 아니지만,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개헌으로 날을 지새우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 상황을 잘 아시지 않나”라며 “경제의 골든타임, 이 때를 놓치면 큰일나겠구나 하는 절박함을 가지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올해 예산 1차 반영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논의를 시작하면 어떻게 논의할지 자명하다”며 “갈등 속에서 경제 문제, 시급한 문제는 뒷전으로 가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너무나 결과가 자명하다”고 반대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