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당사자 해명했는데 또…정승연 결국 못 참고 '버럭'

입력 2015-01-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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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배우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미 6년 전 당사자가 직접 해명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아 송일국 씨의 부인인 정승연 판사가 새삼 해명글을 올린 탓이다.

사건의 발단은 200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KBS 시사기획 '쌈'은 김을동 의원이 아들 송일국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자신의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사자로 거론된 송일국 매니저 하모씨는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인턴 봉급은 세금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송일국이 사비로 지급했다고 해명서를 발표해 의혹은 일단락됐다.

이 같은 의혹은 2012년에도 불거졌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4·11 총선에서 송파구병에 공천받자 또 불거진 것. 일부 트위터리안은 "김을동 의원이 아들인 송일국의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며 김을동 의원의 공천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김을동 의원 측은 "송일국의 매니저 하모씨가 한류 쪽 일을 하고 싶다 해서 지난 2008년 보좌관이 아닌 인턴으로 4개월가량 일한 적은 있지만 인턴 봉급은 김을동 의원이 아닌 송일국씨의 사비로 450만원을 줬다"며 "이 과정에서 하씨가 김을동 의원실 인턴과 송일국의 매니저를 1주일 병행했지만 보좌관이 아니라 인턴 신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을동 의원 측은 이어 "이 일은 예전에 논란이 됐을 때 다 해명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다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악의적인 행태"라며 해당 주장을 펼치고 있는 트위터리안들을 비판했다.

최초 보도 후 6년이 지나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송일국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아빠로 출연해 유명세를 타자 이 같은 의혹이 또 제기됐다. 참다못한 송일국의 아내 정승연 판사가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정승연 판사는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을 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가 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이라며 "문제 된 매니저는 처음부터 어머님(김을동)의 인턴이었다. 당시 어머님께서 문화관광부 의원이셔서 한류 관련 조사를 하는 목적으로 와 있던 친구였다. 그런데 남편이 한창 드라마 촬영 중에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면서 누군가 사무실 업무를 봐 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 그때 가장 한가한 어머님의 인턴이 바로 그였다"고 설명했다.

정승연 판사는 이어 "공무원이면 겸직 금지가 문제가 돼 국회에 문의를 해보니 이 친구는 정식 보좌관이 아니라 인턴에 불과해 공무원이 아니고 겸직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정식 매니저를 채용할 때까지 전화받고 스케줄 정리하는 등의 임시 알바를 시키게 됐다. 알바비는 당연히 우리 남편이 전부 지급했다.(알바생에 불과했으니 4대 보험 따위 물론 내주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전화받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니 출퇴근은 대부분 종전대로 국회로 해서 자기 업무를 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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