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직 승무원 "조현아 사건 비일비재, 오너일가 모시기 싫다"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 "조현아 사건 비일비재, 오너일가 모시기 싫다"

(SBS 방송 캡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이 폭탄 발언이 이어졌다.

10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과 '백화점 모녀' 등 갑질 논란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항공의 승무원은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런게 왜 뉴스에 나왔는지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로열패밀리가 타면 늘 비상이 걸려 전날부터 모여 배정을 맡는다. 좋아하는 음료와 가수 등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진다. 비행기에 그들이 탄다는 것 자체가 공포다"고 밝혔다.

다른 승무원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승무원은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비상상황을 겪어서 받는 스트레스를 제외하고는 제일 큰 스트레스이다"며 "정년퇴직할 때까지 (사주 가족)을 모실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내 지인으로부터 메신저 연락이 왔는데 나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며 자신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전달된다는 사실에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승무원이 땅콩 등 견과류 서비스 제공을 매뉴얼대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주차 아르바이트생을 무릎 꿇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백화점 모녀' 이야기도 다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