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원톱 조영철 카드 적중…한국, 아시안컵 첫 경기 오만에 1-0 승

입력 2015-01-10 16:24수정 2015-01-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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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티리케(61) 감독의 조영철 카드가 적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만을 꺾고 아시안컵 첫 관문을 승리로 장식했다.

10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조영철의 선취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조영철이 나섰고 2선에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호흡을 맞추고 포백으로는 김진수(호펜하임),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부터 공세로 나왔다. 왼쪽 측면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오만 수비수를 끌어내렸고, 이 틈을 노려 빈공간으로 날카로운 롱패스를 연결하며 기회를 잡아나갔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팀은 전반 추가시간에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영철이 스트라이커 몫을 해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이청용이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달려 들어가는 구자철에게 볼을 연결했다. 구자철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오만 골키퍼의 펀칭으로 튀어나온 볼을 조영철이 넘어지며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4분 이청용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오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7분 조영철의 슈팅이, 12분엔 구자철의 발끝이 오만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만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반격했다. 후반 24분 이청용, 25분 구자철이 상대의 파울에 쓰러졌고, 이청용은 결국 한교원과 교체됐다. 골키퍼 김진현의 슈퍼세이브도 빛났다. 후반 46분 오만이 역습 찬스에서 짧은 패스에 이은 중거리슈팅을 선방했다. 1분 뒤엔 코너킥에 이은 슈팅을 펀칭으로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축구대표팀은 13일 쿠웨이트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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