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서민보증재단 설립 추진

수익원 확보위한 취급업무 확대 등도 추진

서민금융기관이 저축은행들이 공동 출자를 통해 서민보증재단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해외 부동산기획대출(PF)이 허용됨에 따라 해외사업 공동투자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3일 천안에서 개별 저축은행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찬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연찬회는 업계가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저축은행 성장방향 및 추진전략 ▲영업다변화 및 신규수익원 확보방안 ▲업계공동사업추진방안 ▲제도 및 규제개선사항 ▲중앙회기능 활성화방안 등 총 5개 항목의 주제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의내용 발표회에서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대마진에 국한된 단순한 수익구조, 각종규제 및 업무제한, 점포편중에 따른 거래기반 약화, 전통적인 영업기반 잠식, 외부위험에 대한 대응 및 회피수단의 한계, 낮은 공신력, 높은 조달금리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우선 서민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하여 취급업무를 다양화하고 동시에 출자자대출 등 불법위규 행위를 근절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업계 공동출자를 통한 서민보증재단 설립 ▲해외사업 공동투자 ▲서민금융과 연계된 자회사 설립허용(창투사, CRC,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부동산신탁회사 등) ▲수익증권 판매 등 취급업무 확대(수표발행허용, 국공채 판매 및 중개, 신탁업무, 증권투자 금융상품 취급 등) ▲점포설치 규제 완화 ▲영업구역 광역화 ▲유가증권투자제한 완화(종목별한도 폐지 또는 완화) ▲수수료 수입 다양화(각종 회원권 및 미분양 아파트 판매대행, 카드사 업무제휴 등) ▲중앙회 전산용량 확충을 통한 인프라 활용 극대화 ▲중앙회 역할 강화(자율 규제 및 자금 운용, 조사ㆍ연구ㆍ기획ㆍ홍보기능 확충)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김석원 회장은 “저축은행업계가 타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적인 규제가 많고 이로 인해 업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업계가 견실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저축은행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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