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난동'으로 논란을 빚은 바비킴이 미 수사당국으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항공보안법 적용을 받아 국내에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비행기에 탑승해 난동을 부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바비킴은 기내 서비스로 제공된 와인을 마시고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음주량은 5~6잔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서비스 중이던 여자 승무원의 허리에 팔을 두르는 등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한 데에 이어 “호텔이 어디냐”, “전화번호 몇 번이냐” 등 승무원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말까지 던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소동은 약 1시간 가량 이어졌고 이코노미 석의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피했다고 YTN은 전했다.
이후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항공사 측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이 출동했고, 바비킴은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기내 난동과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앞으로 미국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항공기 운항 안전 규정은 매우 엄격한 만큼 미 수사 당국은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바비킴씨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영토로 간주되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려 국내 항공보안법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다 한국 승무원을 성추행 한 만큼 강제 추행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네티즌들은 "바비킴, 무슨 일이야 이게", "바비킴, 실수는 한 순간", "바비킴, 원인이 대한항공에 있다 해도 술 먹고 난동부린 바비킴 잘못이 더 큼", "바비킴, 아무리 짜증나도 남들한테 피해주고 그 와중에 승무원에 추태까지...", "바비킴, 정말 실망이 크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비킴은 이번 기내 논란에 대해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비즈니스 석을 예약을 했다. 그러나 항공사 발권의 문제로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항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 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