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50~1400 예상...연말배당주 낙폭과대우량주 관심
이번 주 국내증시는 북핵 리스크 완화, 글로벌증시와의 갭 메우기 차원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 예상밴드 1350~1400이다.
지난주에는 8월 중순 이후 박스권 상단이던 1380선을 뚫고 마감한 데 따라 이번주에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최근 미국시장이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7월 이후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던 점, 기업 실적 호조, 유가하락 등을 고려할 때 경기 연착륙 고조에 따른 중기적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7일 미국의 중간선거와 9일 국내시장의 옵션 만기일이 주요 이벤트로 남아있다.
옵션만기일과 연계된 프로그램 물량은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워낙 양호하기 유지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더라도 만기일 당일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핵 리스크로 1300선까지 빠졌던 코스피지수가 1380선을 회복하는데 선도주로 나섰던 실적 호전주들에 대한 접근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실적주들이 최근 하락압력에도 강한 주가 복원력을 보였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나 미국 증시의 조정 등 악재로 인해 시장이 하락할 경우에도 실적주들에 대한 분할매수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지속하던 IT주에 대해서도 작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유정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만증시의 상승과 함께 하이닉스 등 일부 IT종목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호전 내수주, 연말배당주,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