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민정수석 항명사표에 대해 9일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지금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의 기본개념도 없다"며 ‘콩가루 집안’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문 후보는 두 총리 후보의 낙마, 세월호 참극,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문건유출 의혹이라는 3대 재앙에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요지부동이라며 민정수석의 항명 사표라는 네 번째 태풍이 국가의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청와대는 ‘국민 절망의 화수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음은 긴급성명 전문.
대통령의 사과와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한다.
청와대는 ‘국민 절망의 화수분’인가? 국민들의 대통령 걱정에도, 인내심에도 한도가 있다.
지금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의 기본개념도 없다. ‘콩가루 집안’이란 말이 있지만, 국가운영의 심장부가 어떻게 이처럼 비극의 만화경일수 있는가?
두 총리 후보의 낙마, 세월호 참극,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문건유출 의혹이라는 3대 재앙에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요지부동이다.
민정수석의 항명 사표라는 네 번째 태풍이 국가의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새누리당은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참여정부와 나까지 끌어들여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
국정이 이처럼 엉망인데도 대통령은 비서실장만 감싸려고 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