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외자유치설 다시 '수면위로'

입력 2006-11-05 12:38수정 2006-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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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소프트뱅크 관계자 연이어 방문

올해 상반기 한동안 추진되었던 교보생명의 외자유치 작업이 최근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외자유치 대상으로 푸르덴셜금융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교보생명 임원들이 이들 기관 임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보생명의 황용남 부사장이 비밀리에 일본 소프트뱅크를 방문,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단순 투자목적의 지분참여(약7%)인 것으로 보이며 경영권 참여와는 무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교보생명 인수를 위한 유력자로 떠올랐던 푸르덴셜금융 그룹의 임원들도 연이어 방한하면서 교보생명 최고경영자와 비공식 만남을 갖고 있어 푸르덴셜이 교보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5일 방한한 로저 로슨 부회장이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및 황용남 부사장을 면담했으며 지난 10월 24일 아서 라이언 회장도 한국을 찾아 추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했던 본사 고위 관계자가 교보생명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예기가 오갔는지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한동안 칼라일펀드, AIG생명, AXA 등이 외자유치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경영위기설 등의 문제 등과 더불어 무산된 바 있다.

한동안 공석으로 있던 부사장 직위에 최근 신용길 교보자동차 사장을 영입해 내부조직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생보사 상장문제도 상장자문위의 입장이 어느 정도 정립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자본들도 상장을 겨냥해 국내 생보업계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외부적인 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교보생명의 외자유치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는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의 지분구조 변화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교보의 외자유치 등 대내외적 변화에 상당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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