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깊이 반성 책임 통감”…자숙시간 갖기 위해 하차 밝혀
비행기 내 만취 난동을 벌인 가수 바비킴이 MBC 'TV예술무대'에서 하차한다.
9일 MBC ‘TV예술무대’ 제작진은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비킴 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TV예술무대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TV예술무대 측은“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에 따르면 바비킴은 7일 오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서 출발 5시간쯤 지나 술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면서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렸다.
바비킴은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접촉도 했으며 승무원에게 “(묵고 있는) 호텔이 어디냐. 전화번호 몇 번이냐” 등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승객이 바비킴을 말리고 승무원을 보호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대한항공의 신고로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뒤 미 FBI와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 외에 대한항공 승무원 2명과 바비킴의 옆자리 승객 2명도 조사받았다.
바비킴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