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페리박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 7중 인격 소유자 역할을 맡은 지성이 제3의 인격 '페리박'을 연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8일 방송된 '킬미힐미' 2회에서는 차도현(지성)이 제2의 인격 신세기와의 대결 구도가 서서히 드러났다. 신세기는 차도현의 비서 안국(최원영)으로부터 주치의인 석호필(고창석)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연락을 받고 그리로 향한다.
석 박사를 만난 신세기는 차도현과 공모해 자신의 인격을 죽이려했다는 이유로 석 박사를 협박하며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한다. 그 순간 차도현의 인격이 신세기의 인격을 압도해, 석 박사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차도현은 석 박사로부터 신세기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위기감을 느낀다. 이에 짝사랑 상대인 아트디렉터 한채연(김유리)를 찾아가 다짜고짜 "내 얼굴을 하고 다른 말과 행동을 하면 그건 내가 아니다"라며 신세기에 속지말라고 당부한다. 이에 김유리가 엉뚱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차도현의 제 3인격인 페리 박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차도현은 자신의 다른 인격인 신세기로 인해 오리진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일부러 세기를 불러내 자초지종을 알고자 했다. 각오를 다진 도현은 안 실장(최원영)에게 자신을 세게 때려줄 것을 요구했고, 안실장은 "그럼 한번에 가겠습니다"라며 안경까지 벗고 도현에게 어퍼컷을 날렸다.
그러나 인격교대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 등장한 인격은 신세기가 아닌 제3의 인격 페리 박이었다. 페리 박은 "이런 느자구 없는 놈의 새끼! 시방 니가 나를 때린 것이냐고!"라며 능청스러운 사투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네티즌들은 "한번에 한 사람 역할 연기하기도 힘들텐데." "킬미힐미 지성 대단하다. 페리박 웃겨요" "킬미힐미 지성 페리박 차도현 신세기 1인 3역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