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금투업계의 심부름꾼” 적자기업 흑자로 ‘미다스의 손’
“현재 금융투자업계가 처한 환경은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와 규제에 힘들어 하고 변동성에 노출돼 생존 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3년 단임제 동안 금융투자협회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3대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을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 “그간 겪어 온 35년 금융인 생활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시장에서 발전하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며 “4개의 적자 회사를 흑자로 돌리고 1개의 회사를 업계 1등 증권사로 재탄생 시킨 만큼, 경험을 토대로 침체된 자본시장을 살리는데 올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카드와 은행, 외국계, 운용사 및 선물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 업계 전반을 대부분 역임한 점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으로 꼽힌다. 그만큼 현업 실무에 능통하다는 얘기다.
특히 회원사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뢰받는 금투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순수 민간 대 국민 보고서 작성’과 협회 주도로 ‘5년 비전 로드맵’을 만들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뒤 개혁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황 전 대표는 4대 주요 공약 사항도 내걸었다. 우선 정부 등 모든 관련 기관과 소통하고 공감, 협조 설득을 통한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 △공적 규제보다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을 확대하고 준법정신 강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협회를 가장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 재탄생 △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하는 기간인 3년, 단임제 수행 등이다.
이 밖에도 그간 선거운동을 통해 만난 160여개 회원사 CEO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약 이행에도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황 전 대표는 “중소형증권사 NCR규제의 창의적 완화방안과 증권업계 수수료 체계 재검토 및 합리적 수수료 산정 재점검, 선물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 부동산자산운용사의 특별자산운용사 허가, 해외투자자 투자시 금융실명법상 실명 확인 위탁 관련 등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도 많다”며 “금투협 개혁과 관련해서는 회원사별 전담 직원제 시행과 자원 부족이 심각한 중소형 회원사를 대상으로 협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법률, 세제, 조사, 연구, IT 분야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금융투자업계의 심부름꾼이 되어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1년 전부터 협회장 준비에 돌입해 주요 공약과 회원사들을 직접 만나는 등 이번 선거전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후보로 평가 받는다.
◇ 주요 약력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미국) △다이너스카드 한국 대표 △한화 헝가리은행장 △씨티은행 서울 북미담당 이사 △제일투신증권 사장 및 운용사, 선물사 등 금융그룹장 △PCA자산운용 한국사장, 아시아 자산운용부문 부대표, 5개국 자산운용사 운용, 아시아 보험 자산 운용 통합 이사회 이사 △ 우리투자증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