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대 금투협회장 주요 공약] ②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입력 2015-0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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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규제 대못 뽑는데 일조할 것” 중소형사 CEO 장수 재직 강점

“위기와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업계의 부흥을 위해 일말의 사심 없이 남은 열정을 다 태우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시장 활성화 및 규제 혁파, 자산운용사 경쟁력 강화, 협회 소통 강화 및 내실화 등 금융투자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제 3대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 과거 다양한 업무 경험과 중소형 증권사 최장수 CEO로서의 현업 노하우로 침체에 빠진 업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래 그는 회계사 출신으로 1990년 한양증권 감사로 증권업과 첫 인연을 맺은 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4년간 한양증권 대표를 지냈다.

유 대표는 “업계와 정부, 감독당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업계 현안 및 협회 운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시장활성화, 규제 개혁 등을 잘 추진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또 누구보다 중소형사 CEO로 오래 재직해 업계가 처한 현실을 잘 알고, 회계사 경험이 있어 재무에도 밝기 때문에 협회 내실화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형사 생존 방안에 대해서는 △전산비 절감 △거래소 지분 매각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신탁 부동산 세제 개선 등 중소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탁사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전 대표는 “중소형증권사들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NCR 및 콜 시장 참여 제한 등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규제의 벽을 허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연기금 공제회 등 공공자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와 유사한 개인자산관리계좌 제도 도입,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지원, 투자자 교육과 투자자 신뢰를 위한 공익 공동 광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에 대한 적극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가칭 ‘규제개혁위원회’를 신설해 회장 직할로 두고 규제혁신 과제 발굴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 회원사 CEO를 규제개혁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업권별 전문가로 구성한 TF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업계 경쟁력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모펀드 수준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록 전 부동산펀드 취득세 감면 소송 지원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소득공제 장기 펀드 가입대상 확대 △펀드 슈퍼마켓 활성화 및 IFA제도 안착 지원 △기관투자자 전문 영역 상품 재간접펀드로 투자 가능 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회원사들의 부담 절감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공약도 눈에 띈다. 유 전 대표는 “협회 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협회 운영을 효율화 시켜 회원사 분담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코스콤과 연계를 통해 중소형사들에게 비용 부담이 큰 전산비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주식 중개 수수료 수입 급감으로 경영이 어려운 회원사들이 비상장 증권 중개 수입 증대를 통해 수익력을 강화 할 수 있는 K-OTC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거래소 지분 매매 대상 확대와 거래소와 예탁원의 배당을 현실화시켜 주주가치를 제고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협회 운영 방안으로는 회원사, 거래소,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금투업계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업권별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사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는 것.

유 전 대표는 “교육 사업을 통한 부가수입 창출을 위해 비회원사 대상으로 금융투자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도 다양히 추진 할 것”이라며 “협회 임직원 역시 회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임직원 교육을 강화해 업무 지원 역량을 높이는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 주요 약력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산경회계법인 △청운회계법인 △한양증권 상임감사 △한양증권 부사장 △한양증권 대표 △상장회사협의회 자문위원(금융, 재무) 및 회원사 감사 △한국증권업협회 비상근 부회장 △증권거래소 사외이사 △한국증권금융 사외이사 △한국증권연구원 사외이사 △한국증권학회 이사△신한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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