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본사 글로벌 주식 시장 철수 후속조치…파생중개ㆍIBㆍDCM은 영위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그룹이 글로벌 주식시장 영업을 철수함에 따라 한국SC(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주식중개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국SC증권은 지난 12월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업무를 반납한 바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SC증권은 리서치 임직원들에게 사업 철수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날 한국SC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가지수 선물옵션에 대한 파생 주문을 막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국SC증권이 글로벌 본사의 브로커리지 업무 철수에 따라 한국시장에서도 주식ㆍ파생 관련 비즈니스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리서치, ECM 등 관련 주식중개 영업을 중단하는 대신, 기존 파생중개, IB, DCM부문은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한국SC증권의 일부 사업 철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된 SC은행 철수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한국SC증권 고위 관계자도 “이번 주식중개업 중단은 글로벌 본사가 수익성 악화로 사업 전체를 철수한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라며 “파생과 IB, 채권 영업은 기존대로 유지하는데다, SC은행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