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업 70주년을 맞는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자 서성환<사진> 선대회장의 별세 12주기를 맞아 9일 고양시 장원기념관과 전국의 사업장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1월 9일 타계한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 회장은 1945년 창업 이래 아모레퍼시픽을 일구어낸 창업자다.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의선구자이자 차(茶) 문화를 계승·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임원 30여명이 장원기념관을 찾아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쿠션제품과 지난해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한 설화수 윤조에센스가 봉정된다.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임직원은 9일 사내 추모 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뜻과 업적을 함께 기리게 된다. 점심시간 본사 구내식당에서는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 '장떡'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떡'은 서성환 선대 회장이 겪은 해방과 6·25 전쟁 전후의 힘든 시기를 함께한 음식으로, 여러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회사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