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에게 교통비를 일부만 지급한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이 서울시내 구 기준 25곳 가운데 16곳에 이르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같은 일은 공무원들이 연말에 편성을 내놨으나 쓸 필요가 없어 남는 예산인 ‘불용액’을 만들지 않기 위해 예산을 빠듯하게 편성해 벌어졌다.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는 기본급·식비·교통비로 나뉘어 입금되는 월급 중 교통비가 절반만 들어왔다.
복지부 소속 사회복무요원의 월급 중 식비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바로 지급되고 기본급과 교통비는 복지부 예산으로 나와 지자체를 통해 전달된다.
하지만 매년 연말이 되면 서울시가 복지부에서 내려받는 예산이 빠듯해져 변동 가능성이 큰 교통비 지급에 문제가 종종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 달 월급이 고작 30만원인데 이마저도 제대로 주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