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테러범 ‘사살?’ ‘구속?’…외신 중구난방 “혼란만 가중”

입력 2015-0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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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 앞에서 테러범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한 부상자가 앰뷸런스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출처=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 검거에 대한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NBC뉴스는 이날 미국 테러방지대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3명 중 1명이 검거 과정에서 사살 당했고, 나머지는 구속됐다고 앞서 보도했다. 그러나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관계자는 용의자 향방에 대한 기존 정보가 확안되지 않았다며 내용을 번복했다.

CNN은 NBC뉴스와는 내용이 조금 다르게 용의자 3명 중 18세인 하미드 무라드만 경찰에 자수했다고 프랑스 AFP 통신사의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샤를리 엡도’ 편집장, 경찰 등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망한 사건인 만큼 전 세계 언론매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범인 체포에 대한 내용을 외신마다 다르게 전달하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무라드를 비롯해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프랑스 국적자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쿠아치 형제는 파리 출신이며 나머지 한 명은 북부 랭스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인 셰리프 쿠아치는 2008년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돕다가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그는 당시 법정에서 이라크 수감자들이 아부 그라이브 미군 교도소에서 모욕적인 고문을 당하는 TV 영상을 보고 분노해 테러에 가담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AP는 이들이 예멘의 테러리스트 조직과 연계돼 있다면서 이들이 사건 현장에서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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