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카페’ 만들고 소형공연장 지원… 편의점, 점포수 대신 특화서비스 경쟁

입력 2015-0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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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 가세로 지난해 편의점수 2만6456개… 성장세 하락 전망에 차별화 승부

국내 주요 편의점 업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화된 매장을 선보이며 변신하고 있다. 점포수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떠나 차별화를 통한 고객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 5곳(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의 점포수는 12월 말 기준 총 2만6456개로 집계됐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점포수의 극대화로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점포수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14.6%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성장세가 4.0% 수준으로 꺾이며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은 부산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도시락을 중심으로 한 푸드스토어와 복합 편의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카페’를 선보였다. 복층으로 구성된 도시락카페에는 1층엔 편의점, 2층엔 총 32석의 식사 테이블과 미팅룸 8석이 마련되어 있다. 미팅룸에는 스크린과 화이트보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2층 카운터에서 빔프로젝터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도 개시했다.

CU는 지난해 4월 마로니에공원점에 2~3평 남짓한 소형무대를 마련하고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위한 무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앰프, 마이크, 조명 등 일체의 공연장비가 준비돼 있다. 또 CU 동숭아트점은 회의용 테이블, HDTV 등을 설치한 미팅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CU 덕성여대 학생회관점은 여대생들을 위한 스터디룸과 함께 파우더존, 피팅룸(탈의실) 등을 마련했다.

미니스톱은 2013년부터 문을 연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트인코너(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취식공간)에 커피머신을 설치하고 마치 카페와 같은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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